손목 통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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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ehensive Guide to Wrist Ligaments: Ultimate 2025

손목 통증은 단순히 관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뼈·인대·힘줄·신경·근막·혈류·사용 패턴이 동시에 얽혀 나타나는 복합 증상이다. 손목은 구조적으로 작은 공간 안에 매우 많은 조직이 밀집되어 있고,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에서 반복 사용 빈도가 높아 미세 손상이 누적되기 쉽다. 그래서 통증의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면 치료가 길어지거나 재발을 반복하게 된다.

손목을 구성하는 뼈는 요골과 척골, 그리고 여덟 개의 수근골로 이루어진다. 이 뼈들은 단단하게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미세한 활주와 회전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동적 구조다. 이 위에 복잡한 인대망이 형성되어 안정성을 유지하고, 그 위를 굴곡·신전·회내·회외에 관여하는 힘줄들이 지나간다. 여기에 정중신경, 척골신경, 요골신경이 좁은 통로를 통해 지나가며, 작은 부종이나 압력 변화에도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임상에서 가장 흔한 손목 통증의 출발점은 ‘과사용’이다. 반복적인 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조작, 도수치료·미용·요리·조립 작업처럼 손목을 중립에서 벗어난 상태로 오래 유지하는 활동은 힘줄과 활막에 미세 염증을 만든다. 이 염증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주변 조직의 미끄럼을 방해하고 신경 압박을 유발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단계에서 통증은 간헐적이고, 쉬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문제는 이 과사용 상태가 만성화될 때다. 힘줄의 미세 손상이 반복되면 조직은 회복보다는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방향’으로 적응한다. 이 과정에서 손목 터널이나 건초 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신경은 압박에 취약해진다. 이때 나타나는 것이 저림, 타는 듯한 통증, 야간 통증, 물건을 쥐는 힘의 감소다. 단순히 아픈 손목이 아니라, 기능 저하가 동반된 상태로 넘어간 것이다.

손목 통증을 평가할 때 중요한 것은 통증 위치보다 ‘통증이 유발되는 조건’이다. 손바닥 쪽 통증과 저림이 손을 굽힐 때 심해지는지, 손등 쪽 통증이 물건을 들거나 비틀 때 증가하는지, 특정 각도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원인 구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손바닥 쪽 통증과 저림이 반복된다면 신경 압박 가능성을, 손등 쪽 국소 통증과 압통이 뚜렷하다면 힘줄이나 인대 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손목 자체가 아닌 ‘연결된 관절’이다. 팔꿈치, 어깨, 심지어는 흉곽과 경추의 움직임 제한이 손목에 과부하를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회전이 부족하면 손으로 보상하게 되고, 팔꿈치 회내·회외가 제한되면 손목에서 비틀림이 과도해진다. 이런 경우 손목만 치료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아파지는 패턴을 반복한다.

치료 접근의 핵심은 염증을 무작정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압력을 만들고 있는 구조를 줄여주는 것이다. 급성기에는 부하를 줄이고 조직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만성기에는 굳어진 힘줄과 근막의 활주를 회복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 동시에 손목을 혹사시키는 상위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 과정 없이 보호대, 주사, 약물만 반복하면 구조적 문제는 남는다.

운동 역시 무조건적인 강화가 아니라 ‘정렬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 손목을 곧게 세운 상태에서의 안정성, 손가락과 손목의 협응, 전완 회전과 손목 움직임의 분리 조절이 중요하다. 특히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악력기나 무거운 덤벨로 버티는 훈련은 오히려 증상을 고착화시킨다.

결국 손목 통증은 국소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 습관과 신체 전체의 움직임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 악화된 동작, 하루 중 변동 패턴을 구조적으로 분석해야 회복 경로가 보인다. 손목은 작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관절이다. 이 복잡성을 이해하는 순간, 치료의 방향은 훨씬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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